3순위 전문직 4주 진전·비숙련 동결
12월 영주권 문호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던 취업이민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가 소폭 진전을 나타냈으나 일부 국가 출신 문호는 대폭 후퇴하는 등 올 여름 영주권 접수 대란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연방 국무부가 14일 발표한 2007년 12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과 가족이민 전 부문의 문호 우선일자가 전달에 비해 각각 4~5주씩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민 영주권 가운데 한인들의 가장 많이 이용하는 3순위 전문직의 경우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접수할 수 있는 기준 일자가 2002년 9월1일로 전달 문호에 비해 4주가 진전됐고, 석사학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2순위와 세계적 특기자 및 국제기업 간부직원 대상 1순위는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에 따른 쿼타 확보의 영향으로 문호가 지난달에 이어 오픈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련공 부문은 우선일자가 전달과 같은 2001년 10월1일로 전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영주권 문호를 발표하면서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의 경우 앞으로 소폭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이민국의 영주권 수속 진행상황으로 볼 때 3순위 비숙련공 부문은 향후 문호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적체상황이 심각함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 출신의 경우 석사학위 이상의 취업이민 2순위 문호 우선일자는 무려 2~3년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 올 여름 영주권 접수 대란으로 이 부문 영주권 신청이 대거 몰렸음을 입증했다.
연방 이민귀화국 자료에 따르면 올 2007회계연도 연방 이민당국에 접수된 영주권 신청서(I-485)가 모두 148만건에 달해 연간 영주권 발급 쿼타인 36만건을 산술적으로 크게 넘어서면서 영주권 발급 적체현상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오태원 변호사는 “매달 문호가 한 달씩만 당겨져도 다행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올 여름 대거 접수된 서류들이 처리될 때가 되면 영주권 문호가 더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가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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