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많이 갖고 다닌다” 소문
한인 노리는 강·절도 극성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인들의 지갑을 노리는 강도 및 날치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 산하 윌셔경찰서 강도수사과 루이 코로나 형사는 “지난 2주일 동안 하루에 한번 꼴로 노상강도 피해가 신고되고 있는데 이는 평소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라며 “매년 반복되는 범죄형태이지만 연말에 샤핑 등을 위해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2시께 한인타운 인근 3가 노턴 인근에서 한 흑인남성이 BMW 승용차에 앉아있던 한인남성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금이 든 지갑과 귀중품을 빼앗고자동차까지 강탈해 도주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8가와 밴네스 근처에서 밤 11시께 한인 여성이 핸드백을 소매치기 당했다. 이어 같은달 31일에는 한인 고등학생이 한인타운에서 지갑과 휴대전화를 소매치기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4-5년 전부터 한인들이 연말이 되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라티노 및 흑인 갱 단원들 사이에 퍼지면서 연말마다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을 노리는 강, 절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윌셔경찰서 강도수사과 한인 론 김 형사는 “최근에는 유흥가 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소매치기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한인타운과 가까운 베벌리센터와 그로브 샤핑센터도 노상강도 다발지역”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최근 학교 주변에서 아이파드나 핸드폰을 강탈하는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범죄예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