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라카냐다 교육재단 그레엄 스텀프트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라카냐다 한인들 지역재단에 5만달러 기부
한인 학부모회가 주류사회 교육기관에 5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라카냐다 지역 한인 학부모회인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아웃리치 커미티’(LCFOC·회장 소냐 정). 학부모회는 지난달 12일 라카냐다 초등학교 도사관에서 가졌던 교육기금 마련 행사에서 모금한 기금 5만1,079달러73센트를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교육재단에 9일 전달했다.
LCFOC가 재단에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기금마련 행사를 통해 단 하루만에 4만7,000여달러를 모아 재단에 기부하는 등 한인 특유의 결집력을 과시하며 이 지역 교육 발전에 앞장 서 왔다.
LCFOC의 이같은 활발한 활동에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한인 학부모들이 더 이상 마이너리티가 아님을 보여주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소냐 정 회장은 “라카냐다 지역에는 모두 500여 한인 가정이 자녀들을 지역 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한인 가정들이 적극 나서 지역 교육환경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이 지역 한인 가정 모두를 참여시키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밝혔다.
루시 박 고문은 “한인 학부모들이 지역 학교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때 학교에서 공부하는 한인 학생들의 기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받은 교육재단의 그레엄 스텀프트 대표는 “한인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뜨거운 교육열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지역 교육계에 대해 이렇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한인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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