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있다.
“임금 더 올려달라”
정부, 3년13%인상 제시
노조 “삶의 질 유지 못해”
OC 버스노조가 파업 임박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카운티 정부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주지사가 임명한 ‘특별위원회’의 중재에 임하고 있는 버스노조 관계자들은 2일 OC 교통국(OCTA)이 제안한 3년간 13%의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패트릭 켈리 노조대표는 “이 월급으로는 운전사들이 삶의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며 “교통국이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OCTA는 이번 임금 인상폭은 채프만 대학이 제출한 경제성장 보고서에 기초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측은 해당 보고서가 3년 전 임금협상 당시 작성됐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중재를 위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오는 7일까지 새로운 중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재기간에 파업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고 정부는 중재안을 내놓은 이후 설정될 수 있는 60일간의 재협상 기간의 파업도 역시 불법이다.
OCTA 본부에서 2일 열린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10명의 버스 기사들은 남가주 물가가 워낙 비싸 현재의 월급으로는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8년째 재직 중인 얀 와그너는 “삶의 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월급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 20만명 이상의 OC 주민이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중 승객의 77%는 주 4일 이상 고정적으로 버스를 타고 있고, 84%는 자가용이 없는 주민이다. OCTA 캐롤린 카베체 의장은 “버스 서비스는 주민뿐 아니라 카운티 전체에도 중요하다”며 “협상기간에 좋은 협상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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