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업계에서 활약중인 베넷 김씨가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형 프로젝트 ‘쥐락펴락’
UCLA 1학년 때부터 17년간‘부동산 한 우물’
도널드 트럼프와 합작 등 숱한 프로젝트 성공
투자 전문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뉴스’(Institutional Investor News)가 선정한 2006년의 부동산 업계의 떠오르는 20인의 스타에 선정된 ‘빅 락 파트너스(BRP)’의 투자운용 매니저인 한인 2세 베넷 김(34)씨.
매년 50억달러의 거액을 운용하는 BRP의 탑클래스 매니저인 김씨는 “투자자의 이익이 우선”이라면서도 “LA 한인타운 개발 등 한인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고 더 많은 신경을 쓴다”고 웃어보였다.
‘한 우물을 파면 성공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한 김씨의 부동산 업계 경력은 벌써 17년. UCLA 1학년 때 당시 4학년이던 론스타 펀드의 전 회장인 스티븐 리를 만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론스타 스캔들로 스티븐 리를 기억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모르는 좋은 면을 많이 가졌으며 투자자로서 역량이 뛰어나다”며 그를 커리어 멘토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씨는 리씨와 같은 하버드대 MBA 출신이다.
아폴로 리얼 에스티이트의 부회장 등을 거친 김씨는 또 다른 커리어 스승인 BRP의 대표이사인 리처드 애크먼와 손잡고 미래를 다지고 있다.
김씨는 “처음에 애크먼 밑에서 일을 배울 때는 하루에 그냥 수 시간 동안 그가 어떻게 투자자들과 대화를 하는지 그저 듣는 것이 일이었다”며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스승이자 직장 상사인 애크먼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미 주류 부동산 업계를 누비는 김씨는 그러나 한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며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해 바쁜 시간을 쪼개서 USC에서 한인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인 ‘넷켈’(NetKal)에 합류, 한인 사회와 보다 더 가깝게 다가섰다.
그는 주류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등장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잘 몰랐던 각계의 한인 친구들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이들과 교류하게 돼 좋았다”고 말하며 “하버드대 MBA에도 싫은 사람이 있는데 여기는 없더라”며 이들과 평생 교류를 이어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가 일궈낸 대형 프로젝트는 그동안 하와이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 부동산 투자개발, 미 전역 18개 지역의 실버타운 건설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LA 한인타운 내에서도 김씨의 BRP는 6가와 뉴햄프셔 인근에서 3억 달러에 달하는 지역의 콘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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