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당하고 비난만 자초
펠로시 하원의장
“정부측의 음해” 불쾌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시 행정부에 대형 전용기를 요구했다가 쓸데없는 비난만 자초한 채 거절을 당했다.
펠로시는 당초 자신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기 위해 대형 전용기가 필요하다며 군용 보잉기인 C-32 제공을 행정부에 요청했으나 국방부에 의해 사실상 거절당했다. 앞서 펠로시는 자신의 가족과 수행원, 지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다니기 위한 전용기 요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데니스 해스터트 전임 하원의장이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소형 통근 비행기를 이용했던 점을 거론해 가며 펠로시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인 펠로시는 이런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판론이 일자 “부시 행정부의 장난”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연료 재공급 없이 내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까지 직항하기 위해서는 큰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공박했다.
한편 의회 관계자는 “부시 행정부가 미군 1만2,500명의 이라크 증파 문제와 사상 최대 규모의 2008회계연도 예산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선 펠로시의 협조가 절대적인데 앞으로 골치 깨나 썩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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