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남녀 잇단 피해 등
작년부터 10여건 범행
지난 19일 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남성이 흑인 2인조 권총강도에게 카재킹을 당했다.
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25분께 킹슬리와 11가 인근에서 렉서스를 몰고 가던 한인 권모씨가 권총으로 무장한 이들에게 차를 빼앗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이 지난해 12월 14일 행콕팍 인근에서 한인 임모씨가 렉서스 차량을 카재킹 당한 사건과 동일범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지난 20일 피해자 차량을 운전하던 용의자를 발견해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는 제시 러쉬(34)라며 공범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체포된 용의자가 19일 밤 8시께 마리포사 길과 올림픽 길에서 한인여성을 상대로 권총 노상강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론 김 수사관은 “용의자는 동범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한인타운 일대에서 적어도 10여건의 카재킹과 권총강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한인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면 100% 신고 되고 전원 기소된다는 인식이 범죄자들 사이에 퍼져야만 한인 상대 범죄를 줄일 수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수사협조를 당부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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