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한파가 계속되면서 감기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노약자들은 건강과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신효섭 기자>
“2~3시간마다 꼭 실내환기”
남가주 지역에서 사상 유래 없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감기 등 각종 기관지염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노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추위로 문을 닫으면서 혼탁해지는 실내공기로 ‘앨러지성 천식’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추위 대비 건강요법과 추위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 방법들을 알아본다.
혈압 높으면 추운 새벽운동 절대 금물
히터 배기개스 유입땐 개스중독 조심을
▲건강
밸리에 거주하는 제이 정씨(38)씨도 요즘 두통과 코막힘이 생기는 감기를 달고 다닌다. 최근 기침이 유달리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전에 없던 ‘앨러지성 천식’으로 진단을 받았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종일 난방장치를 가동했으며 혹시 온기가 빠져나갈까봐 창문과 문을 꼭꼭 닫아 실내공기가 혼탁해 지면서 항상 부드럽고 촉촉함을 유지해야 할 기관지에 무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최근 감기와 기관지염 환자가 평소에 비해 40% 정도의 급증했다”며 “가정에서는 청결을 위해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실내공기의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는 40~60%가 적당하고 2~3시간마다 환기를 시킬 것을 권한다. 사무실 등에서 창문이 밀폐되어 있을 경우에는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추위는 노인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갑자기 낮아진 온도에 조심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겨울철 움츠려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지만 혈압이 높은 경우 날씨가 추운 새벽에는 운동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
▲난방기 사용 주의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을 위하여 전기히터 등 각종 전열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데 LA소방국은 난방기기 사용의 증가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난방기기에 의한 전기화재 발생이 20~30%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커튼이나 이불 근처에서는 난방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주택에서 히터를 사용하는 가정은 히터 사용 전에 배기통이 빠져 있는지, 꺾인 곳이 있거나 막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배기통이 아래쪽으로 처지면 배기불량이 일어나 매우 위험하다. 배기개스가 실내로 유입되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히터를 작동시켜야 하며, 과열ㆍ소음ㆍ진동ㆍ냄새 등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제조사 연락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겨울 운전주의
추위로 문을 닫고 10분 정도 달리면 차 안의 공기가 혼탁해지므로 졸음은 물론 가벼운 두통까지 느끼게 된다. 장시간 운전할 때도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한 시간에 한 번쯤 환기하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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