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의원 33명, 연방하원의원 435명, 주지사 36명을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7일 메릴랜드, 버지니아등 미전역에서 실시된 가운데 한인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방서에서 투표를 한 신동선(71)씨는 “공화당의 이라크·이민자·북핵 정책 등이 너무 강경 일변도인 것 같아 연방상원 선거에는 민주당의 짐 웹을 선택했다”며 “하지만 연방하원 선거에는 당을 떠나 한인들의 친구인 공화당의 탐 데이비스 의원에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어경은(25)씨는 “불법체류자에게 사면의 기회를 주는 민주당 후보가 아무래도 소수계인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민주당 후보에 투표를 던졌다”며 “미국사회에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표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학(44)씨는 “투표는 시민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야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김영천) 등 한인단체들은 노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며 투표 참여를 도왔다.
김영천 회장 등 시민협회 임원들은 승용차와 미니밴을 이용해 유니버시티 가든 노인아파트 거주자 40여명에 교통편을 제공했으며 런던데일 노인아파트 상조회(회장 서성용)는 거주 한인 30명에게 교통편을 제공, 도움을 줬다.
짐 웹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권 씨 등 20여명의 한인들은 핫라인 전화번호를 설치하고 교통편이 없는 150여명의 한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고 투표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메릴랜드 유니버시티 가든 노인아파트 인근 투표장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운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은 “일부 한인들은 투표 통지서를 받고 왔으나 유권자 등록이 안돼 투표를 못하거나 투표 당일 개봉하지 않는 잠정 투표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한인공화당(회장 대니얼 전)은 핫라인을 설치, 투표 장소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투표참여를 도왔다. 또 선거일에 앞서 애난데일 노인아파트 거주자등 100여명의 한인노인들의 부재자 투표를 도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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