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볼티모어 시내에서 칼에 찔러 사망한 서갑석(사진.59, 본보 6일자 1면 보도)씨 사건과 관련, 볼티모어시 경찰국 관계자는 “현재 빨간색의 SUV를 운전하고 있는 흑인을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찰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서씨는 3일 낮 11시40분 경 볼티모어 시내 400 멀베리(Mul berry)와 재스퍼(Jasper)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서 접촉사고를 당한 후 상대편 흑인 운전자와 시비중 이 운전자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고후 서씨는 인근의 메릴랜드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2시6분 사망했다.
이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승객석이 부서진 빨간색 SUV를 운전하는 흑인을 수배하고 있다”며 “현재 피고인이 흑인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당시 서씨는 크라이슬러 미니 밴을 몰고 있었다.
서씨의 형인 서권석(뉴저지 거주)씨는 “아버지에게 가장 효도하는 동생이고 내가 가장 아끼는 동생이었는데 이렇게 사망해 너무 슬프다”면서 “동생의 죽음을 통해 동포들이 안전을 생각하면서 생업에 종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안전대책위원회의 양영철 회장은 “서씨와는 20년을 알고 지냈는데 안타깝다”며 “범인이 빨리 체포될 수 있도록 볼티모어 시경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갑석씨는 76부터 79년까지 미 육군에서 근무했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호건(13), 부친 서정문, 형 권석, 누나 순선, 동생 유미, 준석, 완석, 혜경 씨가 있다. 부인과는 2002년 이혼했다.
장례는 7일 오후 7시 타우슨스의 요크 로드에 있는 럭(Ruck) 장의사에서 영결예배가 있다.
연락 (301) 476-7542.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