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서 파동’이 완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옥태 후보는 3일 첫 후원회 행사를 열어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한성옥에서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후원의 밤을 개최, 19일 한인연합회장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김 후보의 부인 김명희씨 외에도 김형진 영남향우회장, 박숙향 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장, 남정구 메릴랜드 태권도협회장등 단체장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옥태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선관위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고 나각수 후보에 선거파행에 따른 책임을 돌리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불미스런 행동 야기와 선관위의 미온적 태도로 동포들에 한인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불신을 심어주고 있다”며 “선거를 파행을 이끈 나 후보는 동포들에 마음 속 깊은 사죄를 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 후보가 향후 선관위의 진행에 절대 순종하겠다고 서약하면 워싱턴 동포들의 심판을 받기 위한 진검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은 선관위의 요구를 나 후보가 이행함에 따라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참여등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또 선거 공약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워싱턴지역 각 한인회 및 단체와 공조 네트워크 상설화 ▲한미 민간 교류 증대로 워싱턴 한인경제 활성화 ▲청소년 및 2세 참여 프로그램 개발 ▲‘노인을 내 부모같이’ 운동 전개 ▲영사업무 및 봉사활동 확대등 당선시 행할 5가지 구상을 밝혔다.
서경원 북버지니아한인회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후원의 밤은 김태환 후원회장 인사말, 김인억 조직위원장의 후보 약력소개, 김 후보 인사말에 이어 우태창 전 체육회장과 임황묵 월남전참전동지회 이사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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