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 선거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 지역 주요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주요 선거를 살펴보면 버지니아주는 연방 상원, 연방 하원 8·10·11 지구, 메릴랜드주는 주지사, 연방 상원, 주 법무장관, 연방 하원 5·8 지구, 몽고메리 및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 주말 여론 조사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살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인들이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곳은 버지니아주 연방상원 선거. 캠페인 초반 두 자리 숫자의 압도적인 강세로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던 조지 앨런(공) 후보는 래스머슨이 2일까지 조사한 여론 조사에서 짐 웹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메이슨-딕슨의 3일 현재까지의 조사에서는 1% 뒤져 더욱 초조해졌다. 그러나 오차범위 안이어서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
연방하원은 7선에 도전하는 탐 데이비스(공·11지구), 8선 도전의 짐 모랜(민·8지구) 등은 무난한 재 입성이 예상되나 10지구의 프랭크 울프(공)는 주디 페더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판세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연방상원 선거는 벤 카딘 후보(민)가 선거일을 며칠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3-5%의 우위를 차지해 이 추세가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2일까지의 조사에서 ‘서베이 USA’만 공화당의 마이클 스틸 후보와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으나 평균 3.5% 정도 앞선 상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메릴랜드에서 현 주지사인 로버트 얼릭 후보(공)의 막판 역전 여부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realclearpolitics.com’이 3일까지 각 여론 조사 단체의 조사를 평균한 결과 마틴 오말리 후보가 평균 0.8%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것은 민주당 지지가 강한 흑인 지역을 조사한 워싱턴 포스트의 최근 기록이 포함돼 있어 정확한 현재 판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론 조사가들은 지난 봄 이후 얼릭 주지사가 빠른 속도로 따라 붙고 있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분석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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