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교 봉사단체 안에 ‘기독교법률봉사회’가 탄생, 워싱턴 DC 흑인 저소득자와 노숙자들이 무료로 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는 한인 탐 리 변호사와 미 기독교변호사협회 소속의 7명의 변호사들의 협력을 얻어 지난 7일 저소득 흑인 주민과 노숙자들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와싱톤한인교회(김영봉 목사)에 출석하는 한인들과 평화나눔공동체 소속 노숙자 출신 스탭들이 커피와 간식을 나눠주고 고객들의 상담 신청서 작성을 돕는 등 봉사활동에 참여해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독교법률봉사회’는 매월 첫 토요일 20여명의 케이스를 무료로 상담한 뒤 한 달간 해결을 도와주게 된다.
첫 상담에서 드러난 내용은 범죄, 신분증 갱신, 법적 소송, 의료 사고 등이었는데 탐 리 변호사는 “앞으로 이민법 서비스와 범죄 기록 삭제 등의 문제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상진 목사는 “일회적인 봉사를 하겠다는 변호사는 많았지만 케이스를 맡아 문제 해결을 직접 도와줄 변호사들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기독교법률봉사회 설립이 오래 걸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법률 상담 봉사에는 두 명의 조지타운대학과 아메리칸대학 법과대학원생 학생들도 참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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