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 공동 2위인 이정연.
단독선두로 치고 나선 송아리.
LPGA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한국, 시즌 3승 청신호
김영 4위
김미현 8위
소렌스탐 28위
박세리 83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아깝게 놓친 ‘LPGA 코리아’가 시즌 4번째 대회서도 선두로 치고 나섰다.
16일 애리조나주의 수퍼스티션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9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 선수들 차지였다.
그러나 선두 그룹을 꿰찬 선수들은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 김주미나 두 번째 대회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 그리고 상금랭킹 1위 이선화가 아닌 송아리와 이정연이었다.
무려 28명이나 내보낸 한국의 두터운 선수층은 대회마다 우승 경쟁에 나서는 얼굴이 바뀌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2004년 커미셔너의 특별 조치로 만17세 때 LPGA투어에 입회한 뒤 이렇다할 성적을 못 냈던 송아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무결점샷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8언더파 64타를 때려 생애 베스트스코어 타이를 이룬 송아리는 23개로 18홀을 마무리지은 퍼팅솜씨가 돋보였다.
이정연도 이날 7언더파 65타를 휘둘러 송아리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나섰다. 1, 2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한 이정연은 이후 버디를 7개나 뽑아내는 반전을 연출했고 특히 17번홀(파3·159야드)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LPGA투어 진출 이후 5년만에 첫 홀인원의 감격까지 누렸다.
뿐 만 아니라 4년차 김영도 6언더파 66타로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고참 김미현 역시 5언더파 67타라는 준수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면서 공동 8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은 그밖에도 개막전 준우승자 문수영과 양영아가 공동 17위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박세리는 1오버파로 첫날을 마감해 이선화, 김주미와 함께 공동 83위까지 밀렸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친 3언더파는 공동 28위에 불과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