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바’4위로 선정된‘알로하 아일랜드 커피’의 구상영 사장.
한인 운영 ‘알로하 아일랜드’
‘푸드&와인’ 잡지가 선정한
전국서 4번째 맛있는 커피바
작가 마크 트웨인이 ‘맛과 향이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기롭고 그윽하다’고 평한 코나 커피. 하와이에서만 재배돼 생산량이 너무 작아 가장 희귀하고 값비싼 최상급 원두 중 하나다. 그래서 100% 코나 커피를 맛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베벌리힐스에 있는 ‘알로하 아일랜드 커피’(153 S. Beverly Dr.)에 가면 그 귀한 코나 커피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빅 아일랜드 소재 24에이커 커피 농장인 ‘빅 아일랜드 플랜테이션’이 커피를 공급하는 유일한 커피 바가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 코나 커피 향에 잡지 ‘푸드 & 와인’도 빠졌나 보다. 이 잡지 3월호는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바’ 순위를 매겨 이곳을 4위에 선정했다. 40시간 동안 이 잡지 편집자들이 전국 157개 커피 바를 ‘암행 감찰’한 뒤 맛을 평가한 결과다.
구상영 사장은 “잡지에서 갑자기 연락을 해 순위 선정 소식을 전해 줘 깜짝 놀랐다”며 “순수한 코나 커피 맛에 편집자들이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농장 주인이 4년 전 오픈한 이 커피 바를 1년 반 전에 인수한 구 사장은 코나 커피의 중간품질 단계인 골드를 써서 커피를 내린다. 8온스 빈 한 봉지 원가가 32달러로 스타벅스 등에 비해 배나 비싸기 때문에 이 곳은 작은 커피 한 잔도 35센트 이상 비싸다.
구 사장은 “비싸도 부드럽고 향기로우면서도 약간의 신맛에 매콤한 맛까지 주는 코나 커피에 빠진 주변 직장인들이 매일 찾는다”며 “손님들이 마신 뒤 입안이 상쾌해진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곳은 코나 커피를 구경하기도 힘든 동부 지역에 사는 커피 애호가에게 우편 배송으로 판매하는 양도 꽤 된다. 얼마 전 마이애미에서 온 관광객은 한꺼번에 원두 1,000달러어치를 사가기도 했다고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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