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총상금 54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선두에 나섰다.

도널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6천858야드)에서 치른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캐나다의 골프 스타 마이크 위어(63타)를 1타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어는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등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만 솎아내는 `완벽 샷’을 과시했다.

도널드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71야드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83.3%로 아이언샷이 정확했고, 퍼트수도 24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위어는 페블비치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1타차 2위에 오르면서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파피힐스코스(파72.6천833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 작년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이는 등 `들쭉날쭉 샷’으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2004년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은 파피힐스코스에서 4타를 줄여 68언더파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페블비치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스코스, 파피힐스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른 뒤 최종 라운드는 페블비치링크스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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