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니오픈에서 티오프하는 미셸 위.
미셸 위, 12일 소니오픈서 PGA투어 컷통과 3전4기 도전
‘이번에는 해낼까?’
‘골프신동소녀’ 미셸 위(16·성미)가 오는 12일 막을 올리는 소니오픈(총상금 510만달러)에서 PGA투어 컷 통과 3전4기에 도전한다. 2년전 만 14살의 나이로 이 대회에 출전, 2라운드에서 68타를 치는 기염을 토하며 1타차로 아깝게 컷을 미스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미셸 위는 이번이 3년연속 소니오픈 출전. 지난해 이 대회에서 7타차로 중도 탈락했던 위양은 잔 디어클래식에서 또 다시 컷을 넘는데 실패, 지금까지 3차례 PGA투어대회 출전에서 모두 컷을 넘는데 실패했고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당당한 프,로로서 도전장을 낸 것. 성공한다면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1년만에 처음으로 PGA투어대회에서 컷을 넘어서는 여자선수가 되는 위업을 쌓게 된다.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소니오픈은 지난주 머세데스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차전이지만 풀 필드가 나서는 대회로는 첫 번째다. 물론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등 탑스타들이 불참한 가운데 모든 포커스는 다시 한 번 미셸 위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이알레이코스가 집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사실상 홈 코스로 코스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하고 알고 있어 컷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은 편이다. 더욱이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소니사가 바로 미셸 위의 스폰서이기도 한 탓에 바로 이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겠다는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위양은 “모두 컷 통과를 바라며 나도 그러고 싶지만 내 우선목표는 꾸준한 플레이로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것이다”라고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으나 “이틀간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굳이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프로커리어 3개월째를 맞은 미셸 위가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일을 낼 수 있을 것인지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과 지난주 우승자 스튜어트 애플비 등이 나서며 최경주와 위창수도 출전, 우승을 노린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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