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면서 성큼 다가온 스산한 날씨.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옷 입기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게다가 올 가을 날씨는 대체로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절기에서 본격 가을에 걸쳐 계속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문직 남자 주인공들의 스타일을 참고해가며 내 나름의 패션을 만들어보자.
▲ ‘올드 미스 다이어리’ 지현우
일일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KBS)의 지현우(지PD 역)는 순수청년의 콘셉트를 잘 소화해냈다. 깔끔하고 선해 보이면서도 장난기가 있는 그의 이미지가 패션 스타일과 잘 어울렸다.
지현우의 의상은 직장인의 정적인 옷차림과 PD의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신세대의 감성을 골고루 접목시켰다. 일반 직장인들의 얌전한, 그래서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셔츠 스타일에 화려한 넥타이를 매거나 클레릭 셔츠(깃의 디자인이 본체와 다른 셔츠)로 포인트를 주어 튀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팔에 지퍼를 단 활동적 스타일의 가벼운 점퍼로 코디를 완성.
▲ ‘비밀남녀’ 김석훈
김석훈은 MBC 월화 드라마 ‘비밀남녀’에서 프리랜서 아트 디렉터 ‘서준우’ 역을 맡아 스타일리시한 코디법을 과시한다.
극중 ‘서준우’는 아트 디렉터답게 슬림하고 화려하고 생동감있는 의상을 선보인다. 감각적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분홍, 빨강 계열의 강렬한 셔츠, 혹은 재킷 안에 V네크라인의 티셔츠를 입고 스카프와 목도리로 포인트를 준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가슴 부분에 주름이 잡힌 핀턱 셔츠나 목깃에 포인트 디자인을 준 클레릭 셔츠를 입는다면 더욱 스타일이 살아날 수 있다. 신발도 로퍼를 선택해 적극적, 활동적 분위기를 더했다.
▲ ‘가을 소나기’(MBC) 오지호
사무실과 건설 현장을 오가는 건축설계사 윤재(오지호 분)는 깔끔한 스타일의 니트와 재킷을 애용한다. 셔츠도 따뜻한 느낌의 노랑, 베이지 등으로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며, 전체적으로 편하고 은근한 멋이 묻어난다.
오지호의 의상 스타일은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다소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성격을 편안하고 부드러운 매력의 남성 캐릭터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겉으로 박은 선이 보이거나 팔꿈치 부분을 가죽으로 덧댄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재킷과 체크무늬 바지로 활동적인 스타일도 보여준다. 거기에 활동적인 로퍼로 코디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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