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CBS 여론조사
59%“이라크전 불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이 여론조사가 실시될 때마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AP통신이 1주일 전 발표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율이 43%로 떨어진 데 이어 뉴욕타임스와 CBS 뉴스가 17일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42%로 내려갔다.
두 언론이 지난 10∼15일 성인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또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이듬해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획득한 지지율 60%와 59%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낳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에 불만을 표시해 비관적 견해가 이라크전 개시 후 가장 많아졌으며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도 51%나 됐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집권 2기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도 25%로 추락했고 45%는 ‘부시 대통령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은 들으면 들을 수록 싫어진다’고 응답했다.
한편 딕 체니 부통령의 업무에 대해서는 지지와 불만 비율이 각각 38%와 53%였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지지가 42%, 불만이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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