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의 명성이 주류사회까지 폭넓게 확산되면서 매년 리틀 도쿄에서 열리는 두부축제가 이제는 일본타운 최대 축제로 발돋움했다.
10여개의 한인 업체들도 참가하는 연례 행사에는 두부를 이용한 신종 음식들이 속출하는데 두부 샐러드, 두부 카레, 두부 덮밥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두부 퓨전(fusion) 음식들은 물론, 두부 소시지, 두부 아이스크림, 두부 치즈케익 등 두부를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자극히게 된다.
올해 출품되는 각종 두부 요리들로는 다운타운에 본점을 둔 유명한 멕시칸 식당인 ‘엘 부리토 멕시칸’이 내놓은 두부 타코와 부리토가 있으며 웨스트우드 ‘체즈 베이커리’의 두부 크로켓, 두부 치즈케익도 있다. 두부를 이용한 햄버거도 있으며 지난해 두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토푸티사가 올해는 두부 아이스크림 셰이크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망고 두부 칵테일, 두부 이탈리안 라비올리(ravioli), 두부 멕시칸 엔칠라다스(enchiladas), 두부 빙수, 두부 살사(salsa) & 칩스 등이 소개된다.
흑인의 전통음식(Soul Food)과 두부의 만남도 이뤄진다. 각종 고기와 매운 양념을 혼합해 걸쭉하게 만들어내는 검보(gumbo) 수프에 두부를 참가하는 신종 요리와 두부를 바비큐소스로 구워내는 두부 바비큐에도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
각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출전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특히 일본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세미나와 발표회가 시간별로 열린다. 일본 각 지역이 도자기와 수공예품들이 나오고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게임도 마련된다.
축제는 10일 오전 11시~오후 6시, 11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열리면 입장료는 2달러. 행사장의 주소는 다운타운 LA(237 S. San Pedro St.)이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www.tofufest.org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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