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난사 숭배 용의자
▶ 피라미드 계단서 난사
▶ 관광객들 공격후 자살

멕시코 아즈텍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모습. [로이터]
멕시코의 세계문화유산 고대 피라미드 유적지 테오티우아칸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와 외국인 관광객 1명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멕시코의 치안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께 멕시코시티 북쪽으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으로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부상자 6명 중 콜롬비아인 2명·러시아인 1명·캐나다인 1명 등 4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다쳤다.
현장 관광 가이드의 목격 진술에 따르면 ‘달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수십 명의 관광객이 있을 당시 용의자가 아래쪽 계단에서 총기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 가이드는 “사람들이 겁에 질려 바닥에 엎드리거나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고, 총격범은 내려가는 관광객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피라미드 계단 위에 서서 총기를 든 용의자와 몸을 숨기거나 대피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1정과 흉기, 실탄을 회수했다.
뉴욕포스트는 21일 총격 용의자의 신원이 훌리오 세자르 하소(27)로 밝혀졌다며, 그가 히틀러와 콜롬바인 고교 총기난사범을 숭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캐나다 대사관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X에 “오늘 테오티우아칸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우리는 깊이 애통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한편 테오티우아칸은 아즈텍 문명보다 앞선 선 아즈텍 시대 중앙 멕시코의 핵심 도시로, 전성기인 기원후 500년경에는 인구가 최대 2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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