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한테 물어보았습니다. 금년엔 왜 이리 늦게 오냐고 눈이 질투해서 눈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가냐고 난 네가 좋아서 그 많던 눈이 녹아가는 주말 아들이…
[2010-03-19]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세월의 흐름과 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그러나 죽음을 통하여 의롭게 산사람의 이름은 영원히 남는다. 법정(法頂 )스님은 살아 …
[2010-03-18]결혼할 나이가 된 딸을 둔, 신하를 많이 거느린 어느 나라 임금님이 있었다. 임금님은 딸을 누구와 결혼시킬까 생각하던 끝에 신하들 중에서 가장 정직한 신하와 자기 딸을 결혼 시…
[2010-03-18]한 두 해 전쯤 전공 관련 기사를 읽다가 ‘캐치22’란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된 기사였으므로 2008년 여름쯤이었나 보다. 기사…
[2010-03-17]우선 당사자들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라고들 하는데 거기에 첨삭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잠시 고민도 해 봤지만, 지난주 신문 1면에 정체불명의 단체가 발표한 내용을 …
[2010-03-17]우린 가끔 없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있어서 못하는 것은 아닐까?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 너무 많은 것들 때문에 …
[2010-03-17]삶은 놀라운 신비이며 아름다움이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이 글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1976)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이다. 지난 해 선…
[2010-03-16]“사람 목숨 허무해라 물거품일세 80년 한 평생이 봄날의 꿈이어라 인연 다해 이 몸뚱이 버리는 날 한 덩이 붉은 해가 서산으로 진다” 후박…
[2010-03-16]나는 사철나무 내몸에서 솟아나는 향기는 나약한 나무가지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하얀 손수건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 사철 가리지 않고 恨에 맺혀 흐르는 …
[2010-03-16]무소유를 가르치신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애도를 표하였다. 내 삶이 내 소유가 아니요,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할 때 최대한의 질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2010-03-16]우리가 1964년 미국에 왔을때 신기한 것 중 하나는 누구나 은행계좌를 열어 수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은행의 당좌계정이란 대회사들 아…
[2010-03-14]눈이 내린다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멈칫하는 것은 올 겨울뿐일 것이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얀 가루 떡가루를 하늘나라 선녀님들이......”라고 부르던…
[2010-03-14]한때는 일본이 기세를 부리다가 좌절을 당한 후, 서양의 기독교 문명과 중동의 이슬람교 문명은 두각을 내기 위하여 열전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세아의 공자교 문명은 산산이 흩어져서 그…
[2010-03-14]우리집에는 두개의 대문이 있었다. 바깥마당을 지나 큰길로 향해 나 있는 큰대문과 개울물과 비탈밭을 품고 있는 뒷산으로 향해 나 있는 작은대문, 모양새나 크기는 비슷했지만 한집에 …
[2010-03-12]우리 모두 봄여름 안고 살 때 가을 겨울 오가는 사람 화난 가슴 속으로 삼키는 뒷동산 바위 같은 사람 깨져도 볼 수 없는 먹칠한 유리 마음 …
[2010-03-12]“도대체 너는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넌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그러니?” 이런 말을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들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자녀들 중에 과연 …
[2010-03-12]한국일보 애독자로 오피니언 란에 게재되는 독자 시에 대해 몇 마디 의견을 말할까 한다. R. M. 릴케는 소녀소년 시절 시인이 아닌 사람은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낙엽이 …
[2010-03-12]산들 바람이 불어 오며는 나는 달려 가고 싶습니다 방긋방긋 웃는 꽃님 보고 싶어서 나는 달려 가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아기 동산에서 친구들과 도시락 나누어 먹으면서 …
[2010-03-11]2003년 8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시작됐다. 이후 7년 동안 진행된 6자회담은 지루하고도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며 2005년 9.19…
[2010-03-11]사랑하는 아내들이여. 시작이 중요합니다. 그 시작은 남편의 속성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남편들의 성품과 습성은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남편들의 공통점은 존경받고 인정받고 싶은…
[2010-03-11]미 동부 최대의 탁구제전인 ‘제3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의 개인 단식 오픈조에서 이카너씨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2028년 대선 잠룡으로 꼽히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연방 이민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이민급습 단속으로 한국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