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사건은 두 차례의 핵 실험보다도 남한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으며 세계인들을 경악케 했다.
두 번의 핵 실험 후에도 급진 세력과 보수세력 간에 의견이 분분 했었다. 북한이 핵을 가지면 남북통일이 된 후 자동적으로 핵보유국이 되지 않느냐며 위험스러운 말도 거침없이 말하는 부류도 있었지만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소위 말하는 급진보 세력까지도 북한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보면서 할 말을 잃게 되었다.
온 국민의 아픔과 함께 비명에 간 전우들의 장례를 치른 후, 우리 정부의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수사를 선진국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를 진행하였다. 이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걸음으로 중국을 찾아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선진국들과 함께 한 수사 결과는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되어 세계 여러 나라와 언론이 개탄했으며 중국의 일부 언론까지도 이제는 북한이 확실한 설명을 할 때가 되었다고 하는 마당에 북한은 남한을 상대로 협박으로 일관 한다. 북한 김정일의 생각은 지금도 중국과 북한이 혈맹 관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을 때 북한은 중국을 겨냥해 사회주의의 변절자로 크게 비판했으며 1993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반대표를 던져서 중국인들을 매우 실망케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북중 혈맹 관계에서 우호 관계로 격하 되었음에도 북한은 중국에 매달리는 모습이다.
요즈음 중국인들에게 가장 큰 욕은 북한에서 살아라 말한다고 한다. 그 뜻은 북한 위정자들이 말하는 사회주의의 변절자로 비판받은 중국은 엄청난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데, 우리식대로의 사회주의를 고집하는 북한은 국민들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골치 아픈 나라로 조롱하는 비아냥의 빗댐일 것이다.
그뿐인가. 5월초에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은 북중 정상 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김정일 국방 위원장에게 내정 및 외교에서의 소통을 강조했다고 한다. 국가대 국가 간의 외교사에는 내정 불간섭의 원칙이 있다. 이러한 원칙을 깨버린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음은 그동안 두 차례의 핵실험과 천안함 폭침 같은 사건을 보면서 세계적인 이목 때문에 중국이 북한만을 옹호하기에는 큰 부담을 예측한 판단이었을 것이다.
북한 김정일은 중국으로부터는 그토록 국가 간의 외교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치욕을 감수하면서도 남북 간에는 협박으로만 일관한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개성 공단에 중국 투자단을 시찰시키면서 남한 정부를 상대로 극단적인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 이를테면 금강산 내 남한 재산을 일방적으로 몰수 하듯 개성 공단 남한 기업의 재산도 몰수 할 수 있다는 협박 말이다. 조금 조심스러운 판단이지만 북한이 중국의 한 기업이라도 유치해서 남한 기업에게 대하듯 자기들 기분과 이권을 위하여 갖은 협박과 3통을 수시로 제한하면서 기업에 어려움을 준다면 중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릴까. 엄청난 파장을 예측하기에 지금까지 실행을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쉽게 이행 하지는 못 할 것이다.
남한 정부의 정책과 국민은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훗날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인내와 포용으로 일관해 왔다. 중국의 정책과 기업가들은 생산과 이익에 어떠한 걸림돌도 용납지 않을 것이며 자유 시장 경제 원칙을 받아들임으로써 경제 호황을 누린바 있다. 이런 중국의 기업을 남한 기업을 대하듯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북한은 60여년을 자주 통일을 주창하면서 체제를 유지해 왔다. 통일의 길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요구 된다.
진정으로 자주 통일을 원한다면 테러와 폭력을 중지하고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협력과 합심이 이행 될 때 자주 통일의 길로 발전 될 것이다. 속임수와 폭력, 억압으로 체제를 유지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투명해졌다. 세계의 역사는 어제의 우방이 오늘에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날에는 우방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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