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앞앙상한 그,무얼 얻으려 서 있나 했는데아니었어요오히려환한 밥덩이 몇을가만히 내놓는 것이었어요성명진 ‘목련꽃’그곳에도 가셨군요. 이곳에도 오셨습니다. 겨우내 헐벗은 모습 안…
[2020-04-21]신장개업 음식점 앞에서바람 잔뜩 들어간키다리 풍선 인형이미니스커트 아가씨와 함께관절 꺾는 춤을 추고 있다기마 체위로 오르내리는 식은 불꽃순대를 꿈틀거리며스텝 없이 몸부림만 있는,…
[2020-04-16]신은 물낯에 비친자신의 모습을 본떠인간을 창조해 냈지만인간은 물낯을 굽어보며자기 모습 그대로신을 만들었다그래서지상의 지금에는본래 하나였던 신이인간처럼 수없이 많아졌다구재기 ‘짝퉁…
[2020-04-14]다시 올까? 썩은 가지는 떨어져 부서지고,목이 없는 해바라기 대궁지퍼를 목까지 끌어올리고발아래부서지는 서릿발장다리 꽃필까? 얼음 박인 봄동밤나무 가지에 비닐 걸려 날리고,다시 싹…
[2020-04-09]맞은편에서 남녀 한 쌍이 걸어온다. 잡은 손을 흔들며 걸어온다. 두 사람이 한 덩어리가 되어 걸어온다. 흔들리는 두 손의 리듬에 맞춰 절름거리는 남자의 다리가 발림을 넣으며 따라…
[2020-04-07]사람 곁을 떨어져 나간‘답게’사람답게 한 마리썰물 빠져나간 뻘밭에서옆으로만 옆으로만 기어가다가자갈밭에 턱이 부서진 채로 헤매고 있네보름 달빛 받들고 앞발 들어 환호하는꽃답게들평화…
[2020-04-02]강에 물 가득흐르니 보기 좋으오꽃이 피고 비단 바람이 불어오고하얀 날개를 지닌 새들이 날아온다오아시오?바람의 밥이 꽃향기라는 것을밥을 든든히 먹은 바람이새들을 힘차게 허공 속에 …
[2020-03-31]한 점 해봐, 언니, 고등어회는 여기가 아니고는 못 먹어. 산 놈도 썩거든, 퍼덩퍼덩 살아 있어도 썩는 게 고등어야, 언니, 살이 깊어 그래, 사람도 그렇더라, 언니, 두 눈을 …
[2020-03-26]주로 식물에 기생한다 입이 없고항문이 없고 내장이 없고 생식이 없어먹이사슬의 가장 끝자리에 있으나 이제는거의 포식자가 없어 간신히 동물이다태어나 일생 온몸으로 한곳을 응시하거나누…
[2020-03-24]쑥국새 한 마리꽃밭에 숨었다날개 다친 새인지다리를 저는 새인지아니면 배고픈 새인지꽃밭을 휘저어 봐도날아오르는 것은 없고종일 기다려 봐도보이는 것이 없다본 것이 맞는 건지입맞춤을 …
[2020-03-19]매화나무에서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울타리에 가지 무성한 매화나무벌들이 구름화물에서 날라 온 석탄 퍼붓고 있다겨울에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고 화장하고외할아버지 곁으로 아주 떠…
[2020-03-17]매화나무에서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울타리에 가지 무성한 매화나무벌들이 구름화물에서 날라 온 석탄 퍼붓고 있다겨울에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고 화장하고외할아버지 곁으로 아주 떠…
[2020-03-12]박카스 빈 병은 냉이꽃을 사랑하였다신다가 버려진 슬리퍼 한 짝도 냉이꽃을 사랑하였다금연으로 버림받은 담배 파이프도 그 낭만적 사랑을 냉이꽃 앞에 고백하였다회색 늑대는 냉이꽃이 좋…
[2020-03-10]멍게는 다 자라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소화시켜 버린다. 어물전에선머리 따윈 필요 없어. 중도매인 박씨는 견습인 내 안경을 가리키고나는 바다를 마시고 바다를 버리는 멍게의 입수공과…
[2020-03-05]문이 열려 있었는지 부엌 안으로박새 하나가 부리나케 들어왔다다음 날에 또 들어와 숨을 할딱였다할매는 눈길도 주지 않고한 입 소리도 내지 않고저번 때처럼 부러 문을 열어둔 채 부엌…
[2020-03-03]
당신이라는 말 속에는풍선껌 향기가 난다사각사각 종이 관을 벗기자얇고 반짝이는 은박지에 싸여 있는 당신,그 희고 매끈한 몸이곧 구겨질 은박지 속에서꿈꾸듯 긴 잠에 빠져 있는 듯하다…
[2020-02-27]
밥은 사랑이다.한술 더 뜨라고, 한술만 더 뜨라고옆에서 귀찮도록 구숭거리는 여인네의 채근은세상 가장 찰지고 기름진 사랑이다.그래서 밥이 사랑처럼 여인처럼 따스운 이유다.그 여인 …
[2020-02-25]
숨소리가 끊기고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손가락마다 검푸른 싹이 돋아 있었다 장의사는 공평하게 당신을 쪼개서 가족들에게 하나씩 건네주었다 명치에 묻어둔 한 조각 당신이 꽃을 피워 올…
[2020-02-20]
요새는 벌도 나비도 다 내 것 같구나잠시 앉았던 벌 나비는 물론이고날아가는 것들마저 다 내 것 같구나한 번 꺾이었다다시 피어났더니못 잡을 벌 나비 하나 없구나쳐다보지도 않고 날아…
[2020-02-18]
까만 보에 싸여어둠 속 웅크린알 깨어난다고개를 밀어 올리며세상을 향한물음표로 자란다한 줌에 딸려 나와누군가 몸 깨끗이 씻어주는 날둥그런 들통 열탕에 들어거듭난다무료 급식판에 담겨…
[2020-02-13]

























![[올림픽]](http://image.koreatimes.com//manage/la/images/sports/1770586803_sports_image_0.jpg)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김미선 서북미문인협회 회장시인
전병두 서북미수필가협회 회원
신상철 /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
김광수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상희 UC 리버사이드 교수 인류학
유현욱 서울경제 기자 
지구촌 겨울 스포츠의 대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6일 오후 2시(미 동부 시간 기준)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 시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워싱턴 지역 각 가정의 난방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의 지역방송국 운영사인 넥스타의 테그나 합병 추진과 관련, “이러한 좋은 거래가 성사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