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앞 앙상한 그, 무얼 얻으려 서 있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오히려 환한 밥덩이 몇을 가만히 내놓는 것이었어요
성명진 ‘목련꽃’
그곳에도 가셨군요. 이곳에도 오셨습니다. 겨우내 헐벗은 모습 안쓰러워 뜨거운 국밥이라도 말아드리고 싶었는데, 희디흰 주먹밥을 불쑥 내놓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꽃샘바람에 다 식은 차가운 밥이지만 어찌나 가슴 먹먹하게 하든지요. 기초 수급자 할머니가 어느 경찰서에 살짝 건네주고 간 마스크와 돈 뭉치, 삐뚤빼뚤한 손편지처럼 목울대를 꿀꺽이게 만들더군요. 얼른 콩나물국 데워 한 그릇 뚝딱 들고 가시라 해도 빙그레 웃기만 하시는군요. 아픔이 아픔을 알고, 슬픔이 슬픔을 알아보니, 그 힘으로 모두가 꽃피는 것이겠지요 반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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