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 오빠와 2살때 VA로 이민, 검정고시 거쳐
▶ NOVA 다니다 코넬대 편입…장애인 정책 연구
“장애인들을 더 큰 사회로 통합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북버지니아 출신으로 현재 코넬대학에 재학 중인 그레이스 권(사진)양의 남다른 여정이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코넬대 노사관계대학원(ILR 스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권 양이 걸어온 길을 집중 조명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권 양은 2살 때 부모와 자폐, 지적 장애 및 희귀 뇌전증 등 장애가 있는 오빠와 함께 한국에서 버지니아로 건너와 성장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검정고시(GED)에 합격하고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던 도중 2022년 4월 코넬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연구 조교로 활동중인 권 양은 코넬대에 2년간 다니면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비롯해 메릴 장학생, 뉴욕 주립대(SUNY) 총장상, 버지니아 프리먼 기념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권 양은 오빠의 영향을 받아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 수립과 일자리 마련 등을 통해 장애인들을 사회에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그는 학교에서 여러 장애인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다양한 연방 기관의 장애인 정책을 공부하는 한편 베트남과 인도에 건너가 현지 학생들과 함께 직장에 투입돼 제3국의 노동 현실을 체험하고 그들 국가의 장애인 정책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권양은 오는 8월부터 10개월동안 한국으로 건너가 장애인들의 고용 실태 및 정책 등을 연구하게 된다.
권 양은 “한국은 장애인들을 위한 고용 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나라”라며 “한국에서는 장애인들이 더 넓은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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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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