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시티 시정부, 의원 사무실 있던 교차로에 타계 4주기 맞아 내달 6일 제막식
▶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정치인 동상 최초 센트럴애비뉴 인근에 1만SF 규모 추모공원 조성도

저지시티 센트럴 애비뉴와 바워스 스트릿 교차로에 세워질 예정인 고 윤여태 시의원 추모 동상.
지난 2020년 타계한 고 윤여태 뉴저지 저지시티 시의원 동상이 다음달 6일 세워진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한인 정치인의 동상이 건립되는 것은 역대 최초이다.
4일 저지시티 시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의원 타계 4주기인 4월6일 오전 10시에 동상 제막식이 거행된다.
생전 윤 의원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 추모 동상은 그의 사무실이 있던 저지시티 센트럴애비뉴와 바워스스트릿 교차로에 세워진다.
이 교차로는 지난 2001년 윤 의원 아버지의 이름을 딴 ‘윤석건 플라자’로 명명됐는데 이 자리에 윤 의원을 추모하는 동상이 건립되는 것이다.
지난 1979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땅을 밟았던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뉴저지 최대 도시로 꼽히는 인구 30만의 저지시티에서 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돼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권자 2만 명 중 한인이 6명에 불과했던 지역구에서 당선돼 ‘0.03%’의 기적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지시티와 뉴저지 한인사회 모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6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윤 의원이 타계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저지시티에서는 부당한 일을 당한 시민들을 위해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윤 의원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저지시티 시정부는 윤 의원 동상 건립에 적극 나섰다. 시정부 측에 따르면 윤 의원 동상은 이미 제작이 완료됐고, 이달 중순께 설치 작업이 진행된다.
다음달 6일 시정부 주최로 열리는 제막식에는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 등 지역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윤 의원과 함께 활동하고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한인들도 초청될 계획이다.
동상 설치 외에도 윤 의원의 생전 활동 무대였던 저지시티 센트럴애비뉴 인근에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윤 의원 추모 공원 조성이 추진 중이다. 센트럴애비뉴 상업지구 중심가 재개발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이 추모 공원은 윤 의원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지시티 시의회는 지난 2021년 윤 의원 추모를 위한 1만 스퀘어피트 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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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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