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작가 한호 개인전 46피트 길이 병풍‘영원한 빛…’선봬
▶ 원 아트 스페이스, 내달 5일까지
미디어 작가 한호의 개인전 ‘Eternal Light’가 내달 5일까지 맨하탄 소재 ‘원 아트 스페이스’(One Art Space)에서 열린다.
빛과 회화가 결합된 설치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46피트 길이의 작품 ‘영원한 빛-21세기 최후의 심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중앙 부분에 핵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을 담고 이로 인해 파괴되는 세계 다양한 문화를 표현했다. 병풍 아랫부분에는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을 스케치했다. 작품 제작에는 단단한 한지 위에 그림을 그리고 다시 구멍을 뚫어 LED 빛을 투사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전시관에서는 작품과 함께 북소리와 징소리, 꽹과리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
한 작가는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고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온난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정말 지구 종말이 마지막이 가까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작가는 “이런 파괴적인 현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이 여성과 아이다. 이데올로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현 세태를 꼬집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회화, LED 전구를 이용한 미디어회화, 조형, 퍼포먼스, 설치, 키네틱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는 한 작가는 프랑스 국립 파리 8대학에서 학·석사를 받고 박사 준비 과정을 수료한 후 파리, 뉴욕, 베이징으로 옮겨 거주하면서 20여회의 개인전 및 각종 비엔날레와 뮤지엄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2월 1일 오후 6~9시에 열리는 가운데 첼로와 현대 무용을 겸한 작가의 공연 및 대담 등이 마련된다.
△장소 23 Warren St., New York, NY 10007 △문의 917-974-8732(텍스트 메시지), grace@oneart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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