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희 인베스트서울 대표
▶ 국내 GP들, 국제표준 갖출 필요…한국 시장 매력도 3% 중동과 동일, GCC 등 오일머니 유치도 중요
“국내에 날카로운 시각을 가지고 투자를 잘하는 무한책임투자자(GP)들이 많지만 해외 유한책임투자자(LP)들에게 알려진 GP들은 극히 소수입니다.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면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6개의 기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구본희 인베스트서울 대표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해외시장에서 한국 벤처캐피털(VC)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LP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관점에서 자신들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운용 인력(People) ▲투자 철학(Philosophy) ▲포트폴리오 구성(Portfolio Construction) ▲투자 프로세스(Process) ▲보수 책정(Pricing) ▲실적(Performance) 등 ‘6P’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올 5월 서울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해외 LP들과 국내 GP들 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벤처투자서밋(GVIS)을 열었다”며 “한 해외 LP 관계자가 ‘한국 VC들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성과 지표와 형식을 준비한다면 공정한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해외 LP들이 자신들과 접촉하기 원하는 국내 GP들의 목표가 글로벌 진출인지 혹은 해외 자본 출자인지 등의 방향성이 사전에 확실히 세워져 있기를 바란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해외 LP들 입장에서 국내 GP들은 만남의 목적보다 만남 자체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갖는 해외 LP들은 동남아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싶어하기 때문에 국내 VC들은 궁극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전략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밀리오피스(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 투자 전문 회사) 공략이 훌륭한 자금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리서치 회사인 프레킨이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패밀리오피스들이 향후 10년간 최고의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산군에 VC(17%)는 사모주식(37%)과 사모대출(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김남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