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MA 시니어 모델협회
▶ ‘한국의 집’ 기금행사서
▶ 12일 한복 패션쇼 개최
▶ “수공 제작 한복 공수”

KAMA 모델 아카데미의 김영란(왼쪽부터) 위원장, 백은경 KAMA 회장, 그레이스 유 패션분과 이사.
“TV 사극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통 궁중한복을 KAMA가 직접 공수해 선보입니다.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 외교 사절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KAMA USA 시니어 모델협회(이하 KAMA·회장 백은경)가 오는 12일(토) 샌디에고 발보아팍 내 한국의 집(House of Korea, 회장 황정주)에서 열리는 펀드레이징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황정주 회장의 초청으로 기획됐으며, 미국 주류사회에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미를 소개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백은경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복은 그 자체로 한국의 정체성과 정신을 품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니어 모델로 구성된 협회 회원들이 다양한 전통 복식부터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한복까지 착용하고 직접 워킹에 나설 예정”이라며 “단순한 쇼가 아니라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MA는 이번 패션쇼를 위해 전통 궁중한복을 한국에서 주문 제작했으며, 고전적인 궁중복부터 현대적인 퓨전 생활한복까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80여 벌의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연소 55세부터 최고령 85세까지, 패션쇼에 참여하는 40여 명의 회원들은 무대를 앞두고 열정을 다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펀드레이징 행사에는 30여 개국 출신의 기관장급 인사 100여 명과 한국계 인사 150여 명 등 총 250여 명이 정식 초청을 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그레이스 유 패션분과 이사는 “수공으로 수놓은 궁중한복이 정말 화려하다. 의상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수 머리와 가채까지 모두 직접 주문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절제된 선과 화려한 색감이 어우러진 한복의 아름다움을 각국 VIP와 타인종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복 패션쇼가 열리는 ‘하우스 오브 코리아’는 2021년 샌디에고 발보아공원 내 ‘하우스 오브 퍼시픽 림’ 단지에 정식 개관한 한국 전통문화관으로, 황정주 회장을 중심으로 한 샌디에고 한인사회가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이룬 결실이다. 황 회장은 2013년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 당시부터 현재까지 헌신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오며, 한국관 설립과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영란 모델 아카데미 위원장은 “시니어 모델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 위를 걷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자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향해 한복 문화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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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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