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안전자산’ 금값도 상승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3.22달러) 오른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9시20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3.5%(3.23달러) 오른 9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무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철수를 권고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더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서방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이 고강도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란 관측이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제한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력 충돌 염려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4.70달러) 오른 1,84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나, 장 마감 후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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