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톱·AMC, 새해 첫주 10% 이상 떨어져
유동성으로 흥한 자, 유동성으로 망하는가.
지난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이른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의 ‘밈 코인’이 새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증시의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과 AMC는 새해 첫 주에 12%, 17%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개미’들의 화력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은 지난해 688%,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는 1,183%나 각각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으로 전환을 예고함에 따라 주가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뿐 아니라 보유자산 축소까지 예고해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탄 이런 투자 자산들에 ‘경고등’이 켜졌다.
단, 밈 주식이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하락한 것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 3개월간 23.4%, AMC는 39.0%나 각각 내렸다.
그렇다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거나 이들 종목에서 손을 떼는 것도 아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첫 3거래일 동안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3조9,000억 달러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은 같은 기간 게임스톱은 180만 달러, AMC는 1,500만 달러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밈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기도 여전했다. 게임스톱과 AMC는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상위 5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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