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이가 가짜 트럼프 책 쓰고 있어” 불만…김정은 친서도 담긴 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워터게이트 특종기자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자신의 행동과 의사결정 방식 등을 다룬 신간 '격노'에 대해 책의 내용이 가짜일 것이라고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많은 다른 것들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가짜일 것"이라며 "믿거나 말거나 최근에 나에 대한 많은 훌륭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에 관해 가짜 책을 쓰고 있다"며 "마치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저질렀다가 완전한 사기로 판명된 가짜 문서처럼"이라고 민주당도 겨냥했다.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은 탐사보도 언론인인 우드워드의 저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자들을 개별적으로 직접 인터뷰하고 대량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교환한 25통의 친서가 처음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우드워드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인터뷰까지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이 책이 가짜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이 책에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이 담겼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격노'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내놓는 두번째 책으로,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만큼 이번에도 대선 목전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출판사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국가안보 결정,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경제적 재앙, 인종 불안에 직면한 움직임이 상세히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다음달 15일 발간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였다 결별한 마이클 코언이 집필한 폭로 책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도 내달 8일 출간되는 등 잇단 폭로성 책들의 발간이 대선 정국을 뒤흔들 뇌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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