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자택대피령을 무시하고 해변과 공원에 주민들이 몰려들자 개빈 뉴섬 주지사는 36개 주립공원 주차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23일 오후에 발표했다.

주지사는 “주말에 일어난 일을 다시 볼 수는 없다”면서 “주정부가 주립공원 순찰을 늘릴 것이며, 경관들이 사회적 거리를 무시한 주민들에게 벌금티켓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0개 주립공원중 폐쇄된 36개 주립공원에는 마린, 산마테오, 소노마, LA, 샌디에고 등 5개 카운티가 포함됐다. 여기에는 마린카운티 마운트 타말페이스 주립공원, 산마테오카운티의 핼프문베이, 소노마 카운티의 잭 런던 주립공원 등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국 대변인 글로리아 산도발은 “244개 주립공원은 여전히 개방돼 있으나 주민들이 몰려들 경우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부터 무기한 폐쇄된 마린카운티의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마운트 타말페이스 주립공원 등 모든 공원이 폐쇄됐고, 8만에이커에 달하는 골든게이트 내셔널 레이크레이션 에어리어, 알카트레즈섬, 스틴슨비치, 뮤어비치, 랜즈엔드(Lands End) 전망대, 포트 포인트, 뮤어우즈 등은 4월 7일까지 폐쇄됐으나 연장될 수도 있다.

소노마카운티 보건당국자들은 주말에 하이킹 코스와 공원에 몰려든 주민들로 인해 카운티 모든 공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런던 브리드 SF시장도 ‘스테이 엣 홈’ 주정부 지침을 준수하도록 SF시 놀이터를 폐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브리드 시장은 “계속적으로 주민들이 몰려들 경우 골든게이트파크 등 다른 공공장소도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베이 공원국도 다음주 일부 지역의 진입을 봉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캠핑장, 피크닉 구역, 개와 함께하는 공원(dog parks), 양궁장 등은 폐쇄했지만 26개 공원의 모든 트레일이 오픈돼 있다.

주정부가 폐쇄한 주립공원 리스트는 https://www.parks.ca.gov/?page_id=303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