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에 덜미 잡힌 울산에 다득점 1골차로 뒤집기 성공
▶ 한국프로축구 K리그1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家) 우승 전쟁’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K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2승13무3패로 승점 79(72득점)가 된 전북은 이날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충격패를 당한 울산 현대(23승10무5패·7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타이틀 3연패와 함께 통산 7회 우승으로 K리그 역대 최다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이날 무조건 이기고 울산이 포항에 패해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전북에겐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역전우승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총공세로 나선 전북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손준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손준호의 머리에 맞은 볼은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강원의 맹렬한 반격에 끝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끝까지 실점없이 1골차 리드를 지켜내 꿈같은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이날 안방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할 수 있었던 울산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포항과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1-4 대패를 당해 손앞에 들어왔던 우승을 놓쳤다. 전반을 1-1로 마친 울산은 후반 10분 포항의 일류첸코에 결승골을 내줬고 후반 42분 골키퍼 김승규가 직접 스로인한 볼이 포항 허용준에게 어이없이 연결되며 완전히 무너졌다. 울산은 지난 2013년에도 무승부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포항과 최종전에서 0-1로 져 포항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바 있어 또 한 번 포항 징크스에 울었다. 포항은 이번 시즌 울산이 당한 5패 중 3패를 책임지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FC서울은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3위를 확정,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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