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스리랑카-15일 북한 2연전 나서는 벤투호 승선
▶ 남태희 1년 만에 돌아와, 이재익은 생애 첫 태극마크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과 이강인이 사상 첫 평양원정에 함께 나선다. [연합]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29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을 함께 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3차전을 치를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함된 가운데 약 1년간 부상으로 빠졌던 남태희가 돌아왔고 젊은 수비수 이재익이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꺾고 2차예선을 순조롭게 출발한 벤투호는 10일 스리랑카(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15일 북한(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날 명단은 지난달 명단에서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이 빠지고 대신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 남태희(알사드)가 발탁됐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은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는 11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역시 부상으로 9월에는 소집되지 않았던 김문환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 역시 다시 차출돼 월드컵 예선 데뷔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강인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이강인의 능력은 알 것이다. 기술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면서 “수비력 등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시간에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하고 스리랑카전을 마친 뒤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두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승점 6을 따낼 수 있을지 연구했다”면서 “외국인으로서 (평양에서 북한과의 대결에) 한국 국민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만 집중해서 승점을 따오는 것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북한전 대표탐 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미드필더-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경(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사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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