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를 규제하는 조례가 오는 12월 공청회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판.
샌디에고 시가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제6선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크리스 케이트 시의원은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가 미성년자들에게 마리화나 사용을 조장하고 있다며 학교, 도서관, 레크레이션 센터, 교회 및 주거시설에서 1,000피트 이내에서 마리화나 빌보다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상정했다.
주법에는 공원, 교회 또는 거주 시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케이트 시의원의 조례 상정에 대해 시에서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케빈 폴코너 시장은 “케이트 시의원의 제안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연말에 있을 공청회를 거친 후에 시행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이트 시의원은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 금지 조례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는 것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시가 마리화나 빌보드 광고를 규제하는 조례 시행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샌디에고 주민 스캇 칩만 씨는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빌보드 광고는 마약에 대한 나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시 정부가 대마초 사업으로 인해 거둬들이는 세수가 오는 7월1일부터 5%에서 8%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30일까지 시는 마리화나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세수는 60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14개 합법적인 마리화나 판매소 중 절반 이상이 빌보드 광고판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광고비용은 위치에 따라 다르며 평균 1,000~6,0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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