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가 한식 시식회 등 교류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성당(주임 신부 홍학준 제르바시오)이 오는 8일(토) 카멜밸리에서 열리는 ‘다민족 공동체 축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다.
샌디에고 한인 성당 주임사제 및 평협위원에서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철 요한 씨는 축제 참가 배경에 대해 “교회가 기념하는 날 가운데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를 드러내는 특별한 날이 있다. 그 날이 바로 성령강림대축일이다”라고 운을 뗀 후 “그래서 많은 이민 공동체들이 있는 천주교 샌디에고 교구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성령강림대축일부터 다민족 공동체 축제를 시작했으며 한인 성당도 이때부터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민족 공동체 축제는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고 또 지역민들에게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함으로써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 해 처음 열렸던 다민족 공동체 축제에는 약 1,400여명에 달하는 한인을 포함한 지역 교구민들이 각 민족성을 나타내는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
축제 당일 샌디에고 교구장인 로버트 멕엘로이 주교는 “피부와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서로 다른 그룹, 민족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문화와 사람들, 각기 다른 인종과 문화를 포용할 때 진정한 가톨릭교회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행사 개최 의미를 선포했다.
조지아주 대학이 지난 2014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고 교구는 히스패닉 63%, 비히스패닉계 백인 25%, 아시아 태평양 8%, 아프리카 계 미국인 3%, 아메리카 원주민 0.5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17개가 넘는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인 성당도 이 중 하나로 이번 행사에서 한국이라는 민족과 문화를 가진 공동체로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참가자들에게 조국 가톨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음식도 시식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인 성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말 그대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돌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 정오부터 카띠드로 가톨릭 하이스쿨(5555 Del Mar Heights Rd, San Diego, CA 92130)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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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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