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안타 무실점 9K 역투로 다저스 5연승 견인
▶ 류현진, 오늘 밀워키 원정서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류현진은 오늘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으로 12일만에 복귀전에 나선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왼손 유망주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2)는 6이닝동안 커리어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고도 불펜으로 내려가는 처지가 됐다.
18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 선발로 나선 우리아스는 5회 2사후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중전안타를 맞기까지 밀워키 강타선을 무안타로 막는 등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역투를 했다. 생애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쓸어 담으며 경기 내내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한 인상적인 역투를 한 우리아스는 시즌 4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승을 따내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6회초 코디 벨린저의 시즌 10호 선제 솔로홈런과 맥스 먼시의 5호 투런샷으로 3점을 뽑아 9회 크리스천 옐리치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밀워키를 3-1로 제치고 5연승 행진(13승8패)을 이어갔다.
올해 4번째이자 당분간은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우리아스는 시종 눈부신 투구로 마치 “이래도 날 불펜에 보낼 건가요”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후엔 “(경기내용에) 매우 행복하다”면서 “(불펜으로 내려가는 것은) 팀이 정한 것이고 난 따를 뿐이다. 내 역할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팀의 결정에는 이유가 있고 난 항상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잘 던진 뒤 불펜 강등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우리아스)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라면서 “하지만 현재 우리 로테이션에 있는 선수들을 감안하면 (그를 불펜으로 보내는 것이) 팀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아스는 다저스 투수로는 지난 2000년 박찬호 이후 단 두 번째로 밀워키전에서 1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9개 이상을 잡아낸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18승을 올렸던 2000년 시즌 8월29일에 밀워키를 상대로 8이닝을 1안타(홈런) 2실점으로 막고 삼진 14개를 뽑아내며 시즌 14승째를 올린 기록을 갖고 있다. 우리아스는 또 이날 역투로 지난 12일 홈에서 밀워키에 5이닝동안 6실점(5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빚을 깔끔하게 돌려주는데 성공했다.

훌리오 우리아스는 6이닝 1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한 뒤 불펜으로 내려가게 됐다. [AP]
한편 류현진은 20일 오후 4시10분(LA시간)부터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12일만의 복귀전에 나선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도중 지난해 다쳤던 부위인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던 류현진은 다행히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바로 복귀하게 됐다. 류현진은 올해 3차례 등판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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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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