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 금주 등 80% 유혹 못 이겨…다시 마음 잡아야
“한달 넘게 잘 버텼는데…”
한인 직장인 박모(49)씨는 금연 결심이 깨진 것에 대해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한달 넘게 금연 결심을 잘 지켜오던 박씨는 점심 시간 직장 동료들과 커피 타임 때 ‘딱 한대만’이라는 유혹을 참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고 했다. 박씨는 “한대의 유혹을 참지 못해 2월을 넘기지 못해 아쉽다”며 “건강을 생각해 다시 금연을 시도해야겠다”고 말했다.
새해 연초가 되면 굳은 마음으로 금연, 금주, 운동을 하겠다는 새해 결심을 한다. 1월이면 한인타운내 헬스장의 신규 회원들이 증가하고, 담배 구매율이 하락하는가 하면 술자리를 피하는 한인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2월에 들어서면서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하고 실패하는 한인들이 늘어난다.
US 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금연, 금주, 운동 등 새해 결심들이 2월을 넘기지 못하고 유야무야 되는 확률이 80%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인 임모(59)씨의 경우도 ‘작심 2월’에 해당된다. 부인과 함께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1월 헬스장에 1년 회원으로 등록했다. 하지만 그때 뿐이었다. 임씨는 “1월과 2월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자 헬스장에 나가지 않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제 1주일에 1~2 정도 간신히 나가서 운동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금연과 금주를 새해 결심으로 한 한인들도 ‘2월의 벽’을 넘지 못해 허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이를 ‘헛된 희망 증후군’이라 부르는데, 새해 결심 같은 중장기 목표 수립에는 자기 과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비현실적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 결심이 깨졌다고 해서 예전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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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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