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시온마켓 어바인 지점에도 I-9감사 벌여
▶ 마켓·식당·의류업체 비상, 직원 합법서류 비치
이민당국이 샌디에고 시온마켓 급습에 이어 이번에는 어바인 시온마켓에 대한 전격적인 I-9(고용자격확인서)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민단속 공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I-9 감사는 이민당국이 급습작전에 앞서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여서 또 다른 급습작전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 마켓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14일 오전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수사관들이 어바인 시온마켓을 방문해 업체측에 직원들의 I-9서류를 요구해, 현장에서 직접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가 이날 전격적인 실시한 I-9감사는 전날 샌디에고 시온마켓 급습작전과는 달리 이 마켓측이 직원을 고용할 당시 직원들로부터 받은 I-9 서류 기재사항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날 감사로 어바인 시온마켓 직원들 중 체포된 직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 26명이 체포된 전날 샌디에고 시온마켓 급습작전도 지난해 I-9감사 이후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ICE측이 이날 감사에서 I-9 불일치 사례를 적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바인 시온마켓에 대한 ICE의 I-9 감사와 관련 황규만 대표는 “확인한 결과, 이민당국의 수사는 없었다”며 ICE의 I-9감사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인 마켓 업계 관계자들은 이민당국이 샌디에고에 이어 어바인까지 시온마켓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표적 수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민당국이 지난해 이 마켓에 I-9 감사를 벌인 뒤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업체측이 이를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온마켓 내부에서도 이번 급습은 당국의 지적을 무시한 채 불법체류 신분이나 서류불일치 직원을 계속 고용했기 때문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마켓 업계 관계자는 “ICE의 이번 급습작전이 불체자 고용이 적지 않은 한인 마켓 업계에 대한 신호탄일 수 있다”며 “한인 마켓, 음식점, 의류업체 대부분이 불체신분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어 단속이 확대될 경우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민당국은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합법적인 고용자격 유무를 확인하지 않은 시온마켓측에 전날 체포된 직원 한 명당 5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온마켓측은 14일 부에나팍점 등 일부 지점들에서 불체신분으로 보이는 직원들을 출근시키지 않는 등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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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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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they dont pay taxes, lower our wages, we sacrificed alot to c9me here leagally, its not fair.
불법체류자들이 마켙뿐아니라 미용실 스킨케어샵에도 이어질겁니다 스킨케어 라이센스도없이 일하면서 캐쉬로월급받고있는 사람들이 많타고하네요 !
시온마켓은 "모델" 앞으로 모든 마켓들도 타겟일텐데 걱정 됩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계속 조여 오겠지요. 이게 현실적 장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