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 케이스가 18% 최다, 수속기간 6개월까지 지연
▶ 한인 취업이민 신청 격감
취업이민 수속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서(L/C) 신청자 10명 중 3명은 재심사 대상자로 분류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DOL)가 13일 공개한 노동허가 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1/4분기가 끝난 지난해 12월30일까지 접수된 신청서 가운데 별다른 문제없이 일반심사(analyst review)를 받고 있는 신청서는 74%에 그쳤다.
나머지 26%는 감사나 고용 감독 등 정밀 재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감사(audit)에 걸린 케이스들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항소에 따른 재심 케이스는 6%로 조사됐다. 또한 스폰서 업체 감사가 진행 중인 케이스는 2%였다.
일단 감사가 진행되면 정상적인 수속기간보다 4~6개월이 더 지연되고, 기각률도 절반이 넘어가면서 승인받기가 더욱 어렵다고 이민 전문가들의 지적하고 있다.
취업이민 신청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노동허가는 전자노동허가시스템(PERM)이 도입되면서 초기에는 2주일 만에 처리되기도 했지만 지난 2014년 이후부터는 처리 지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한인들의 취업이민 노동허가 신청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DOL)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 1/4분기(2018년 10월~2018년 12월) 노동허가서 발급현황에 따르면 취업이민 수속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서(L/C)를 승인받은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는 전체 취득자의 4%에 해당하는 6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7% 감소한 것이며,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연도별 1/4분기 기준 한인 취업이민 노동허가 취득 추이를 보면 2015년 746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999명까지 폭등한 뒤 2017년 1,593명, 2018년 871명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출신국가별 순위에서도 인도 8,082명, 중국 1,755명, 멕시코 671명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하면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이 기간 전체적으로 노동허가 승인을 경우를 비자별로 분류하면 전문직 취업비자(H-1B) 소지자의 PERM 승인건수가 1만577명(67%)으로 가장 많았고, 주재원 비자(L-1) 소지자는 1,135명(7%), 비자 미소지자는 1,064명(7%), 학생 비자(F1) 소지자는 1,005명(6%) 등의 순이었다.
또 직종별로는 컴퓨터 등의 관련 업종 종사자가 9,006명(57%)으로 최다였으며, 건설업 및 엔지니어링 부문은 1,186명(8%), 비니니스 및 파이낸스 1,063명(7%)으로 각각 집계됐다.
<
금홍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