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급 지연 갈수록 심각, 갱신기한 지나면 어쩌나
▶ ‘발 동동’한인들도 많아, 티켓발부 융통성 요청
운전면허증 발급 지연사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기자만 15만여명에 달해 적체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신청한 운전면허증을 아직까지 받지 못할 정도로 적체로 인한 발급 지연 사태가 심각하다.
주 정부는 주민들의 원성이 갈수록 커지자 대기시간 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BC 7 방송은 캘리포니아 주 차량등록국의 리얼 ID 발급이 시작되면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리얼 ID를 신청하고도 주민들이 DMV에서 오래 대기하는 것은 물론 신청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운전면허증을 받지 못하는 신청자들이 15만야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전했다.
특히 이 중에는 지난해 9월에 신청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김모씨는 2달 전 운전면허증 만료를 앞두고 미리 DMV에서 면허증 갱신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씨는 만료가 10일정도까지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DMV에 연락을 해도 아직 만료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프로세싱 중이라며 기다리라고만 한다”며 “남은 10일동안 새로운 면허증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통근을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와같은 DMV 대기시간 적체는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는데 지난해 DMV는 자체 집계결과 주 전역의 DMV 방문객들의 대기 시간이 평균 4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DMV LA 오피스의 경우 예약 없이 방문하는 이용객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2.9시간, 온라인 예약 대기기간은 4주로 가주에서 가장 긴 대기시간 및 예약 대기기간이 발생하는 곳으로 꼽혔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할리웃 오피스도 비예약 방문자 평균 대기시간이 2.6시간에 달하고, 온라인 예약을 해도 4주 후에나 어포인먼트가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DMV측은 갱신신청을 했지만 면허증을 받지 못한 주민들이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을 경우를 대비해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는 명목으로 티켓을 발부하지 말아줄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더해 DMV는 발급 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주말 DMV 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12일부로 주요 작업이 모두 업데이트 되어 주민들은 향후 2~3주 안에 신청한 운전면허증이나 리얼 ID를 발급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DMV의 대기시간이 통제불능인 상태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폭증하자 감사에 돌입했으며 뿐만 아니라 주의회는 DMV 적체가 심해진 상황의 완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만료 기한이 다가온 주민들의 갱신 기간을 3개월 연장해주는 법안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DMV는 총 1,660만 달러를 투입해 각 DMV 오피스들의 대기시간을 완화하기 위해 나선 바 있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