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무부 부장관 “미중 정상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3월 중에 열릴 예정이라고 스티븐 센스키 미 농무부 부장관이 13일 밝혔다.
센스키 부장관은 이날 열린 재생연료 산업 콘퍼런스에서 미·중 정상이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양국 협상팀이 무역협상에 합의하는 대로 그에 맞춰 3월 내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을 선언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겼고, 2천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2천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는 3월 1일 이후로 25%로 올라가게 된다"며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현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며 시한 연기 방침을 내비쳤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4~15일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에 가 있다"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매우 잘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예전에 비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초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2월 말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 무역협상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보도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말 달에는 시 주석을 만나지 않고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2월 말 북미-미·중 연쇄 정상회담 개최' 카드는 무산된 바 있다.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선호하는 반면 중국 측은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료들이 다음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을 전후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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