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모임·총영사관 3년치 공개 요청
▶ 이사회 “허용 범위 내$와서 보라”대응
남가주 한국학원의 운영 부실에 따른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 이후 ‘회계 독립원칙’ 위반으로 한국학원 산하 11개 주말 한글학교에 한국 정부의 지원금 중단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본보 1월30일자 A2면 보도) 한인사회에서 한국학원 이사회에 지난 3년간 회계장부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회계 원칙 위반을 이유로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글학교 한국 정부 지원금 중단 조치를 내린 LA 총영사관은 물론,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한인 시민모임 등 한인 단체들도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왔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재정 자료의 완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일부 회계 자료는 공개할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전면적인 재정 상황을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남가주 한국학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 측의 이연수 대표는 “비영리법인의 경우 재정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가 있다”며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에 회계장부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을 대리하고 있는 스티브 김 고문 변호사는 “공식 서면을 통해 회계장부 기록 열람을 요청할 경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때 ‘법이 허용하는 범위’가 남가주 한국학원의 회계장부 요약본이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연수 대표는 12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저희 시민단체 측이 원하는 자료는 남가주 한국학원의 모든 수입과 지출 등이 수록된 장부(general ledger)이지, 회계장부 요약본이 아니다”며 “이번 주 내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에 서면을 통해 공식적인 회계장부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의 당연직 이사인 박신영 교육영사도 이사회 측에 지난 3년간 회계장부 기록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지만 당시 이사회 측은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에 직접 찾아와서 확인하라”고만 대응했을 뿐이었다.
남가주 한국학원의 조희영 홍보이사는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이사회는 지금까지 투명하게 회계를 관리해왔다”며 “회계장부 공개를 원한다면, 직접 찾아와서 확인하시면 된다. 자료가 너무 방대해 일일이 복사를 하지 못할 뿐이지 회계자료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남가주 한국학원 사태로 인해 한인 차세대 뿌리교육이 흔들리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나서고 있는 한인들은 “비영리단체인 남가주 한국학원이 한인사회에 재정 현황을 낱낱히 공개해 의혹과 우려를 씻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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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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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개 못 할 이유 없다고 하고,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카피가 힘드니 보고 싶으면 와서 보라는데 가서 보면 될 걸 왠 트집인지...갖다 바치라는 말인가요? 이연수라는 사람, 그런 요구할 권리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