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상담소 운영, 전문가 교육과정 이수
▶ 목회현장서 실천 다짐

한인가정상담소의 가정폭력 방지 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한인 종교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한인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을 종교 지도자 25명이 새롭게 배출됐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지난 1월7일부터 2월11일까지 5주간 매주 월요일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 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종교 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설됐다고 가정상담소는 밝혔다.
총 5일 간 이어진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 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형사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수강생 전원에게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강생들은 실제로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인가정상담소의 관련 부서 전문가들로부터 직접적인 피해 사례와 상담법, 지원 방법 등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강한 김정우 목사는 “폭력은 나와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피해자를 돕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특히 남자 목회자들이 더 많이 수강하여 가정폭력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남미경 사모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처음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바로 교회인 만큼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블루쉴드 파운데이션과 연방 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건강한 한인가정과 한인 이민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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