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S 콘서트에서 전 출연자들이 앵콜곡으로 ‘Von guten Machten(선한 능력에)’를 합창하고 있다.
사랑과 믿음, 행복과 희망을 담은 선율이 객석의 가슴을 울렸다.
워싱턴콘서트 소사이어티(WCS, 예술감독 남성원)가 1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마련한 ‘희망의 노래들(Songs of Hope)’ 콘서트에는 한인 음악인 8명이 노래했다.
무대에 오른 가곡, 가요, 성가 등 19개 유명 곡들은 해리슨 극장을 가득 메웠다.
바리톤 한준희는 크레센쪼의 ‘제비는 돌아오건만(Rodine al nido)’을 노래했다.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그리는 외로운 인생, 그의 사그라지지 않는 애틋한 희망을 그려낸 로망스에 객석도 환호와 박수로 벅찬 가슴을 토했다.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희망의 메아리도 울렸다.
메조소프라노 최지영은 지난 1997년 이태리 로마 세계 청소년대회 주제곡이었던 에릭 레비의 ‘I Believe’를 열창했다.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형제들, 마음과 귀를 열고 그들의 신음을 듣는 사랑, 또 평화로운 세상을 희망하는 간절한 메시지가 이날 최 씨의 꼭 잡은 두 손과 입가에서 청중의 가슴으로 전해졌다.
보석과 진주대신 달콤한 입맞춤을 원하는 여인의 간절함도 울림 있는 여운을 남겼다.
소프라노 박지은은 이태리 작곡가 루이지 아르디티의 ‘입맞춤(Il bacio)’을 열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아트팝 가곡인 첫사랑(테너 주종식)과 그룹 시크릿 가든의 맴버 롤프 뢰블란의 ‘Africa (Hymn to Hope, 바리톤 신현오)’, 작곡가 노영심의 ‘시소타기(테너 신윤수)’ 등의 곡도 선보였다.
콘서트 전곡은 피아니스트 장원영, 서보경이 연주했다.
남성원 교수는 “오늘의 감동과 희망이 한인분들이 힘을 내시는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감동과 기쁨을 풍성하게 나누는 올 한해가 되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WCS는 오는 5월 아마추어 가족과 전문 연주자가 함께 꾸미는 ‘Family Concert’를 개최한다.
이를 위한 오디션은 오는 4월 6일 오후 1시 30분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성 누가 연합감리교회에서 있다.
참가신청 마감은 4월 3일.
문의 (703)72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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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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