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부 국경지대의 주 방위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시가 뉴멕시코에 이어 국경 지역의 주 방위군 철수를 결정했다.
AP통신은 개빈 뉴섬(민주)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1일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배치된 주 방위군 360명 중 마약과 총기 밀수 범죄 소탕을 맡은 1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에 대한 철수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의 주 방위군 철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지역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해 이민자 행렬을 막겠다고 선언한 뒤 병력을 철수한 미셸 루한 그리셤(민주) 뉴멕시코 주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뉴섬 주지사는 오는 12일 첫 시정연설을 앞두고 미리 공개한 발췌문에서 "(이민자 행렬로 인한) 국경의 '비상사태'는 꾸며낸 위기"라며 캘리포니아를 '정치적 놀음판'의 일부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 방위군은 캘리포니아주가 마주한 실제적인 위협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남부 국경 지역에서의 주 방위군 철수 조치의 경위를 설명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뉴섬 주지사는 취임 한 달만에 중미의 이민자 행렬은 범죄 조직의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의 결과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다.
뉴섬 주지사가 이번 주방위군 철수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민 문제를 둘러싼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연방정부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탄압에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을 치는 어려운 사람들을 마치 범죄자 취급을 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반대하는거지요.
캘리로 밀려들어올일만 남았네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