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풀러튼 다운타운에서 DUI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풀러튼 경찰은 10일 오전 1시48분경 애나하임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솔리스(22)가 운전하는 빨간색 도요타 타코마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치고 나무를 들이받은 뒤 풀러튼 다운타운 인근 100 웨스트 산타페 에비뉴에 멈춰섰다고 전했다.
다수의 보행자들이 트럭 밑에 깔리는 상황에서 경찰과 지나가는 행인들은 함께 힘을 합쳐 트럭을 들어올려 피해자들을 구조했고 10명의 피해자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을 시간대라서 거리에 다수의 보행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8세부터 49세의 연령인 것으로 파악되며 후송된 피해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후 트럭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차량의 전면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함께 다른 세 대의 차량도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심한 상해를 입힌 DUI 혐의로 솔리스를 체포했으며 마약 사용의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하거나 직접 목격한 주민이 있으며 풀러튼 교통경찰국(714-738-5313) 또는 오렌지카운티 크라임스타퍼(855-847-6227)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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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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