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주말까지 6인치의 눈 폭풍 ‘마야’(Maya)가 불어 닥치면서 항공기 결항, 정전, 동사자 발생 등 피해가 잇따르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폭풍 마야로 인한 폭설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슬리 지사는 “기상예보관들은 이번 눈 폭풍이 여러 해 동안 우리가 봐오던 것과 다르다고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주요 도시에는 1990년 이후 근 3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시애틀은 겨울에 주로 비가 내리며, 눈을 보기 어려운 지역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상가 대부분이 철시했고, 전날부터 학교와 공공기관 등이 휴업에 들어갔다. 도시 교통이 거의 마비되다시피해 출근하다 되돌아간 근로자들도 많았다.
시애틀에는 현재 5만여 가구가 정전 상태를 빚었다고 현지 전력 공급사 퍼짓사운드 에너지는 전했다.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180편이 결항했다고 나왔다.
시애틀 경전철 역에서는 50대 주민이 눈 폭풍에 노출돼 있다가 동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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